크레센도·SKS PE, 서진시스템 지분 전량 매각... 신한·하나증권이 가교 역할
||2026.01.30
||2026.01.30
이 기사는 2026년 1월 29일 17시 5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서진시스템의 2대주주가 교체됐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기존 2대주주이자 풋옵션을 들고 있던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SKS프라이빗에쿼티(PE)의 지분 전량을 약 3500억원에 인수하며 급한 불을 꺼준 것이다.
다만 두 증권사는 서진시스템이 새로운 2대주주를 맞기 전까지 시간을 벌어줄 목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상황이다. 양사는 이번에 인수한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이 유력 인수 후보로서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최근 크레센도와 SKS PE가 보유한 서진시스템 지분 16%를 사들였다. (관련 기사☞서진시스템, 증권사 손잡고 풋옵션 해소한다... 크레센도·SKS PE, 투자금 회수) 아울러 최대주주 전동규 대표의 지분 37.36% 중 3.51%도 반씩 나눠 인수했다.
서진시스템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 업체다.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전동규 대표는 앞서 지난 2024년 4월 기존 FI인 크레센도, SKS PE와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서진시스템에 누적 3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전 대표는 크레센도와 SKS PE가 보유한 서진시스템 주식 약 900만주를 풋옵션 계약에 따라 주당 3만2000원에 사주도록 돼 있었다. 풋옵션 행사 시 전 대표에게 필요한 자금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크레센도와 SKS PE는 작년 6월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지만 전 대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 신한투자증권이 먼저 구원투수로 나섰고, 하나증권이 합류했다.
두 증권사는 전 대표가 새로운 2대주주 후보를 찾아 안정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브릿지론을 넣어준 셈이다. 현재 사모펀드 한 곳과 조건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서진시스템은 ESS, 반도체 장비 등에 공통으로 쓰이는 금속 가공, 프레임, 조립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메탈 플랫폼’ 역량을 갖춘 회사”라며 “특히 미국 ESS 시장에서 현지 생산 거점(휴스턴) 확보와 장기 공급 계약이 고객사의 공급망 리스크를 낮춰줄 수 있어, 발주가 정상화하면 가동률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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