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조사 발표’ 로저스 쿠팡 대표, 오늘 경찰 출석 조사
||2026.01.30
||2026.01.30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셀프조사’ 발표로 증거인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경찰에 출석한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2시 로저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게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핵심 피의자와 직접 접촉한 경위와 자체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 쿠팡 연석 청문회 이튿날인 지난 1일 출국한 뒤 21일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를 고려해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 정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다만 검찰이 로저스 대표가 자진 입국한 점 등을 고려해 출국 정지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검토 의견서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통상 현안과 맞물리면서 쿠팡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15%에서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하면서 그 배경 중 하나가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쿠팡의 모기업은 미국 델라웨어주(州)에 등록된 쿠팡Inc다.
경찰은 쿠팡에서 개인정보 3000만건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로 지목된 전직 중국인 쿠팡 개발자도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를 통해 소환할 계획이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또 노동자 사망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의혹 등 쿠팡 관련 7개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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