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8원 오른 1426.3원 마감
||2026.01.29
||2026.01.29
29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상승한 14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과도한 엔화 값 하락을 막기 위해 일본 외환당국과 공조한다는 소문을 부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지난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전 절차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때문에 시장에선 미국이 일본과 공조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란 인식이 번졌는데, 베선트 장관이 이를 부인한 것이다.
그의 발언은 엔화 가치가 떨어져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152엔대에서 등락하던 달러·엔 환율은 베선트 장관의 말로 154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값이 미끄러지자, 이날 원화 값도 덩달아 떨어졌다. 원화는 엔화 가치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엔화 값이 떨어지면 원화 값도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한다.
미국 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4년 만에 최저 수준(95.55)을 보였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이날 96에서 등락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에선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최근 급격한 달러 약세에 따라 불안해진 (투자) 심리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그간의 달러 약세가 되돌려지자 주요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약 1조5000억원어치 순매도한 점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고 받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면 달러 수요가 늘어 환율 상승 압박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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