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속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실로…파우나 로보틱스 ‘스프라우트’ 공개
||2026.01.29
||2026.01.29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로봇 스타트업 파우나 로보틱스(Fauna Robotics)가 안전성과 접근성을 강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프라우트'(Sprout)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파우나 로보틱스가 '물리적으로 안전하고, 사회적으로 친근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목표로 스프라우트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3.5피트(약 107cm) 크기의 스프라우트는 부드러운 패딩 소재로 감싼 외관과 넓은 머리, 풍부한 표정의 기계식 눈썹을 갖춘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SF 영화 속 베이맥스와 로지 젯슨 같은 친근한 로봇을 연상시키며, 파우나 로보틱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롭 코크런(Rob Cochran)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로봇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로봇은 관절형 팔다리와 그리퍼 형태의 손을 갖춰 가사 보조부터 공장 작업까지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다만 파우나 로보틱스는 스프라우트를 단순 작업용 로봇이 아니라 연구·개발(R&D) 플랫폼으로 설계했다. 로봇 개발자와 연구기관, 대학, 취미 개발자들이 휴머노이드 몸체를 처음부터 만들지 않고도 스프라우트를 활용해 원하는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얹어 실험·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프라우트는 기본적인 이동, 감지, 내비게이션, 표현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는 걷기 같은 기본 동작을 프로그래밍할 필요 없이 고유한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가정보다는 연구실과 실험 시설에서 우선 활용될 예정이지만, 파우나 로보틱스는 스프라우트를 인간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가볍고 조용하며, 안전을 위해 날카로운 모서리나 끼임 지점이 없도록 제작됐다. 아직 빨래를 개는 수준은 아니지만, 미래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프라우트의 가격은 5만달러(약 7000만원)로, 직접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그러나 초기 고객으로 디즈니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포함돼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Atlas) 같은 고급 로봇과 비교하면 스프라우트는 손상 시 수리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파우나 로보틱스는 스프라우트를 집에 들이는 로봇이 아니라 만들어 쓰는 로봇으로 포지셔닝한 것으로 보인다. 5만달러라는 가격표가 대중 시장과는 거리가 있지만, 초기부터 기업·연구 현장을 겨냥한 만큼 실제 현장에서 어떤 활용 사례가 쌓이느냐가 향후 확장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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