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표’ 우재준 "장동혁, 단식으로 얻은 건 '한동훈 제명' 뿐"
||2026.01.29
||2026.01.29
29일 오전 최고위에서 '반대' 거수
"韓 제명,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
"'당내 갈등의 정점'을 찍는 장면"
원론적으론 5년간 재입당 금지지만…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인 우재준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이 최고위원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며 "장동혁 대표가 단식을 통해 얻은 건 한동훈 제명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탄식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 '반대'에 거수 투표를 하고 회의장을 나섰다. 우 최고위원은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안 의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내 갈등의 정점을 찍는 장면"이라고 평했다. 우 최고위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우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제명안이 최고위원회의에 상정되자 반대 거수투표를 한 뒤, 회의장에서 빠져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최고위)회의에 끝까지 있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날 최고위에 상정된 '한 전 대표 제명안'은 총 9명의 최고위원 중 7인이 찬성하면서 의결됐다.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 구성원은 장동혁 대표를 포함해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김민수 최고위원 △양향자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9인이다. 이 중 양향자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제명안에 기권했다.
이에 대해 우 최고위원은 "나만 (제명안에) 반대를 표시했다. (논의를 더) 한다는 게 의미가 없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의 제명안에 반대한 이유'를 묻자 우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를 징계할 만한 사유는 사실 별 게 없다. 당무감사위에서 조작한 부분을 제외하면 사실은 징계거리가 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최고 수위의 징계인 제명을 한다는 건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또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여전히 아쉽게 생각하는 당원들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가 탄핵에 찬성한 사람을 제명시키면 우리가 비상계엄을 사과하는 게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하는 사과라고 간주)하는 국민들이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명이 향후 지방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느냐'란 질문엔 "우리 당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보수 정당이자 세력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당적을 박탈하는 제명은 국민의힘 당규에 명시된 징계 중 가장 강한 수위의 처분이다. 한 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의 승인 없이는 5년 동안 재입당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원론적으로는 6·3지방선거와 보궐선거는 물론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도 국민의힘 소속으론 출마할 수 없다. 하지만 당내 정치적 이유로 내려진 정치징계인 만큼, 지방선거 이후 당권 변화에 따라 구성원이 변경된 최고위에서 징계안 의결이 번복되거나 사면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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