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합당 카드, ‘독단’인가 ‘교감’인가…정무 판단·시점 논란도 불거져
||2026.01.29
||2026.01.29
[나라가TV] 최수영 “대통령이 몰랐다면 레임덕”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한 이후 당 안팎에서 거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며 독단적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이 발언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 여부를 둘러싼 의구심을 키우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진행을 맡은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당정청을 언급했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안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물었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몰랐다면 그 자체로 레임덕”이라며 “당 대표가 합당이라는 중대 사안을 대통령과 아무 교감 없이 추진했다면 이는 사실상 청와대 패싱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라고 직격했다.
다만 최수영 평론가는 대통령의 ‘사전 재가’ 가능성 역시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합당을 사전에 허락하거나 지침까지 줬다면, 이는 대통령이 당무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청와대가 거리를 두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청래 대표가 모든 비판을 홀로 감당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적 억울함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수영 평론가는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왜 나만 욕을 먹느냐’는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1인 1표제 도입 국면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당대표 재선과 당내 주도권 강화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타이밍’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대통령 기자회견, 증시 이슈 등 민주당과 정부에 유리한 이슈가 집중되던 시점에 합당 카드를 꺼내며 오히려 흐름을 끊었다는 것이다. 최수영 평론가는 “조금만 시점을 조절했어도 민주당이 한 주 내내 이슈를 주도할 수 있었는데, 정무적 판단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정청래 대표가 SNS에 도종환 시인의 시구를 인용한 글을 올린 것 역시 자신의 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 비판과 대통령 리더십 사이에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다음달 2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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