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염하 구간 水邊 철책 철거…“50년 숙원 빗장 푼다”
||2026.01.29
||2026.01.29
시, “문화·레저 흐르는 ‘역동적인 수변 도시’로 대 전환”

김포시는 한강 하구 철책이 잇달아 철거되면서 시의 비전인 ‘시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가 구체화 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육군 제2291부대와의 전격적인 합의를 통해 백마도 개방 및 염하 구간 철책 철거라는 50년 숙원의 빗장을 풀었다.
시는 이 조치를 기점으로 ‘접경 도시’의 굴레를 벗고, 물길을 따라 문화와 레저가 흐르는 ‘역동적인 수변 도시’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이 열리면 도시의 표정이 바뀌듯, 김포의 수변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안전한 공원, 어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을 잇는 평화로운 뱃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한강 하류에 위치한 하중도(河中島)인 백마도는 지난 1970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반세기 넘게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신곡수중보를 통해 육로로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 작전 수행을 위한 제초 작업 외에는 별다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삭막한 나대지로 방치돼 왔다.
시는 이러한 백마도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군(軍)과 긴밀히 협력, 단계적 개방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군 작전 보완 시설과 최소한의 안전 시설을 설치하여 굳게 닫혀 있던 빗장을 푼다.
또 물리적인 연결성도 대폭 강화한다. 백마도에서 김포대교로 이어지는 구간의 철책 540m를 철거, 철조망에 가로막혀 단절되었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하나로 잇는다.
이와 함께 한강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탓에 오랫동안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어민들의 이동로가 ‘생명과 안전’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시는 올해 홍도평 통문에서 향산배수펌프장까지 약 2.5km 구간에 대한 ‘어민이동로 포장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한강시네폴리스, 향산2지구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향후 급증할 시민들의 수변 이용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김포의 한강 구간은 군 철책과 ‘특별보전지구’ 지정이라는 이중 규제로 인해 시민을 위한 친수시설의 조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현실적인 토지 이용 현황을 반영, 규제를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군과의 협력을 통해 철책 철거를 단계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하천기본계획상 시민 이용이 가능한 구간을 선별하여 '친수지구'로 변경 추진하고 있다.
시는 초지대교에서 인천시계에 이르는 6.6km 구간의 이중 철책을 걷어내고, 기존의 군 순찰로를 시민을 위한 산책로로 탈바꿈 시킨다.
당초 합의에는 3.3km만 전면 철거하고 나머지 구간은 1선 철책을 존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0월 군과의 극적인 추가 합의를 통해 안암유수지 구간을 포함한 잔여 3.3km까지 전면 철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시는 올해 안으로 1구간(초지대교~방아물곬)에 대한 철책 철거를 우선 시행하고, 추가 합의된 구간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향후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철책 철거와 편의시설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삭막했던 철조망이 사라진 자리에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미관형 펜스가 설치되고, 공사가 완료되면 김포 대명항의 평화누리길에서 경인아라뱃길, 인천항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수변 산책로가 완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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