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재림예수, 인류 멸망 온다”…후원금 50억원 가로챈 유튜버 수사
||2026.01.28
||2026.01.28
자신을 ‘재림예수’로 칭하며 신도들로부터 수십억원대 후원금을 가로챈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기 및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약 2년 전부터 유튜브와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자신을 ‘재림예수’로 소개하고, 곧 인류 멸망이 닥친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물을 바쳐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며 새로운 성전 건립을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던 A씨는 2023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종말론을 설파하며 사이비 교주 행세를 시작했다.
그는 “지구 멸망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과거 운영하던 온라인 카페로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해당 카페를 ‘한국영성책쓰기코칭협회’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신도들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30만원을 받고, 책 구입비로 수백만 원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숫자 4를 ‘신성한 숫자’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법인 계좌로 4만 원 단위로 연속 입금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총 4억4444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총 3개의 후원 계좌를 운영했으며, 매체 확인 결과 2024년 1월부터 약 2년간 해당 계좌로 들어온 금액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신도들이 더 많은 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한 신도에게는 “주택은 팔지 말고 주택담보대출을 최대한 받아 후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한 피해자는 전 재산을 바친 데 이어 주택 보증금 일부와 카드론까지 받아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종말이 오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며 각종 보험 해지를 종용했지만, 정작 본인 명의와 법인 명의로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험료는 신도들이 납부한 후원금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종말을 앞세워 신도들을 세뇌했지만, A씨와 가족은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온 정황도 드러났다. A씨의 자녀 3명은 모두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A씨는 루비콘과 벤츠 지바겐 등 고가의 외제차 3대를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기 동탄의 최고층 90평대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며 신도들을 ‘빛의 일꾼’이라 부르고 가사도우미나 운전기사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그는 이를 “성전에 온 신도들이 누리는 특권이자 사명”이라고 설명하며 정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피해자 4명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동탄경찰서는 사기 및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소인들의 피해 기간과 피해 금액, 자금 사용처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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