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지수, 2022년 3월 이후 최저…글로벌 통화 시장 요동
||2026.01.28
||2026.01.2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달러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며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96.17까지 하락했다. 이는 약 3년 만의 최저치로, 달러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둔화 신호가 겹치면서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달러 약세 속에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0.7% 하락한 153.03엔을 기록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최근 엔화 약세와 관련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필요할 경우 미국과 협력해 환율 급등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경계 발언이 이어지면서 엔화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자산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22개 주요 신흥국 통화 가운데 16개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으며, 자금 유입 기대감에 신흥국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 상승하며 달러 약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하루 만에 19% 급락한 영향으로 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헬스케어 대형주의 급락이 지수 전반을 끌어내리며 업종 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흐름이 단기 반등보다는 추세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전환 신호가 명확해질 경우 달러 약세와 함께 엔화·신흥국 통화 강세, 위험자산 선호 국면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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