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시대] 화우, 이명수 체제 2년 만에 매출 35% 성장… 연매출 3000억 돌파

조선비즈|김우영 기자|2026.01.28

법무법인 화우의 이명수 대표변호사. / 화우 제공
법무법인 화우의 이명수 대표변호사. / 화우 제공

법무법인 화우가 이명수 대표변호사 취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규제와 기업 송무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공격적인 인재 영입과 고객 중심 전략을 앞세운 결과라는 평가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지난해 화우는 2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매 법인과 해외 사무소 매출까지 포함하면 전체 매출액은 3012억원으로 늘어난다. 2024년(2500억원)과 비교하면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셈이다. 2023년(2082억원)보다는 35% 늘었다.

화우의 작년 한국 변호사 1인당 매출액(RPL·Revenue per Lawyer)은 7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로펌업계 최고 수준이다. 생산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화우가 금융 규제와 기업 송무 부분에서 대형 사건을 연달아 수임한 점도 매출 급증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를 테면, 화우는 2025년. #아시아나항공을 대리한 2,500억 원 규모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했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사건에서도 삼성물산 경영진을 변론해 모든 심급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소송에서는 시중 은행을 대리해 투자자 청구를 전부 기각시키는 등의 성과를 이어갔다.

공정거래, 지식재산권(IP), 중대재해 대응, 인수합병(M&A)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약 20조원 규모의 네이버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인수 거래, 효성화학 네오켐 사업부 매각,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자문 등 굵직한 기업자문을 수행했다.

여기에 메디톡스를 대리해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관련 영업 비밀 침해 2심 소송을 맡는 등 영업비밀·특허 분쟁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우는 지난해 매출이 급격히 성장한 배경을 두고 “이 대표변호사가 취임한 2024년부터 고객 최우선주의, 공격적 인재영입, 차별화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법조계에서 자타공인 ‘금융통’으로 꼽힌다.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9기)을 수료한 2000년부터 금융감독원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금감원 1호 사내변호사로서 10년간 금감원 분쟁조정국, 공시심사실 수석조사역, 법무실 팀장과 기업공시국 팀장 등 요직을 거쳤다.

화우엔 2010년 합류해 금융규제팀을 이끌었다. 라임 사태 등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등 사건과 관련해 금융사 자문과 수사 대응 업무를 총괄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화우가 지난 2년간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은 경영진의 전략적 플랜을 기반으로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노력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최우선주의 정책 기조로 최고의 인재 영입을 통한 전문성 및 서비스 퀄리티 향상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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