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이명박·박근혜정부 대통령기록물 5만4000건 공개
||2026.01.27
||2026.01.27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그동안 국가 안보와 정책 보안 등의 사유로 비공개로 관리해 온 대통령기록물 5만4000여건을 공개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기록물 중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개로 확정된 것이다.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에 생산된 주요 기록물이 포함됐다.
대통령기록관은 이번에 공개 대상에 대해 정상 간의 긴밀한 대화가 담긴 외교 서한이나 국가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이 담긴 보고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주요 외교 기록은 김영삼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주고받은 서한을 비롯해 중국 지진 피해 위로 전문, 국제적으로 큰 이목을 끌었던 ‘황장엽 망명’ 관련 친서 등이 있다.
해당 친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3월 19일 강택민 중국 주석에게 보낸 것이다. 황 전 비서의 망명 처리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원만히 해결된 데 대해 중국 정부의 협조와 배려에 사의를 표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언론을 통해 친서 전달 사실과 주요 내용은 일부 소개됐으나, 전문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명박 정부의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등 국가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추진했던 핵심 보고 및 회의자료들도 포함됐다.
공개 전환된 기록물 목록은 오는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조상민 대통령기록관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공개 기록물의 공개 전환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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