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비상장사 주식 담보 1500억 대출 부실 논란…SK증권 7% 급락
||2026.01.27
||2026.01.27
27일 장 초반 SK증권이 7% 약세다. SK증권이 무궁화신탁 오너인 오창석 회장에게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한 후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SK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7.45%) 내린 6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증권은 2023년 6월 무궁화신탁 주식을 담보로 오 회장에게 1500억원 대출을 주선하면서 869억원을 직접 집행했다. 이후 오 회장이 보유한 무궁화신탁 경영 지분(50%+1주)을 담보로 대출을 구조화해 기관과 개인 고객에게 440억원을 재판매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대출 5개월 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비상장사 주식은 시장에서 처분이 어려워 반대매매가 불가능했고, 채권 회수도 지연됐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SK증권은 피해 고객 투자금의 30%인 132억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지급했다.
시장에서는 SK증권의 내부 통제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SK증권은 원래 내부 규정상 비상장사 주식 담보 대출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2019년 ‘집행위원회 심의·의결 시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후 무궁화신탁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 시작됐고, 규모는 수년간 확대됐다. 2021년에는 기존 차입금 상환과 이자 지급을 명목으로 1150억원까지 늘어났다.
무궁화신탁은 대출 만기가 지난 뒤에도 사실상 디폴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은 경영권 매각을 통한 회수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인수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증권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무궁화신탁 대상으로 이뤄진 3차례 대출은 법규와 내규를 준수한 적법한 절차였다”며 “우량한 재무 상태와 외부 평가를 근거로 한 정상적인 리스크 관리하에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