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후 폭발’ 현대차 수소 버스, 끝내 원인 못 찾고 '내사 종결'
||2026.01.27
||2026.01.27
[포인트경제] 2024년 말 충북 충주에서 충전을 마친 수소 시내버스 후면부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내사 종결됐다.
27일 충주경찰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차량 결함 여부를 살피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식을 진행했지만 명확한 폭발 원인을 특정하거나 제조·관리상 결함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작년 12월 23일 오전에 충주시 한 수소충전소에서 수소 시내버스 후면부가 폭발해 버스 점검 업체 직원과 충전소 관계자, 버스 기사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버스 유리창이 깨지고 엔진을 감싼 차체가 심하게 훼손되는 등 폭발 강도는 컸다고 알려져 우려를 키웠다.
사고는 기사가 26kg의 수소를 채우고 충전기를 분리한 뒤 버스에 올라 시동을 건지 약 10초 만에 발생했다. 사고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제작해 2022년 8월 출고한 차량으로 사고 이틀 전부터 계기판에 고장 코드(F)가 표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업체 관계자는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라는 현대차의 안내에 따라 충전을 했다고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F 경고등은 수소버스의 발전 관련 중요 부품 '수소연료전지시스템(스택·Stack)' 이상일 때 점등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택'은 수소탱크에서 수소를 공급받아 이를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장치다. 생성된 전기는 전기모터의 동력으로 사용되거나 배터리에 충전된다. 부산물로는 열과 물이 발생하고, 안정적 성능과 소음이 적다고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을 찾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차량 내부에 있는 수소 저장탱크와 압축기에서의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동차 내부 문제로 추후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일어나자 충주시는 같은 차종의 시내버스 16대에 대한 운행을 중지하고 특별안전 점검 후 운행을 재개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가 제작한 수소버스는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서 외교부 등 각국 관료들이 활용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원 이상 투자를 밝히면서, 판매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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