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에도… 대기업 계열 상장사 유통주식 비중은 감소
||2026.01.27
||2026.01.27
코스피가 5000선을 한때 넘기며 ‘오천피’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질 유통주식 비율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계열 상장사들의 유통주식 비중이 최근 3년 새 감소했다.
27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시총 상위 300개 기업(실제 조사 266개)의 지난해 실질 유통주식 비율은 평균 57.1%로, 3년 전인 2020년의 57.3%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발행주식 총수는 342억579만주에서 350억390만주로 증가했지만,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217억5014만주에서 219억3773만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체 유통 비중은 오히려 하락했다.
자사주 비율은 3.4%에서 3.2%로 소폭 줄었으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9.3%에서 39.7%로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대기업집단에 속한 148개 상장사의 유통주식 비율은 같은 기간 54.3%에서 53.5%로 0.8%포인트 감소해, 전체 평균 감소 폭(0.2%포인트)의 4배 수준이었다. 반면 비(非)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는 오히려 61.0%에서 61.7%로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별로 보면, 유통주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동원산업(12.1%)이었다. 교보증권(14.3%), 미래에셋생명(15.1%), LG에너지솔루션(18.2%), 가온전선(18.4%), 삼성카드(20.2%) 등도 유통 비중이 20%를 밑돌거나 간신히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유통 비중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LS마린솔루션으로, 3년간 63.6%에서 29.0%로 무려 34.6%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자사주 비중은 1.1%포인트 소폭 줄었지만, 이 물량을 특수관계인이 대부분 흡수하며 이들의 지분율은 31.2%에서 66.8%로 급증했다.
반대로 실질 유통주식 비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휴림로봇(92.9%), 우리기술(91.5%), 펩트론(91.2%)이 있었고, 금융지주사인 신한지주(91.1%)와 우리금융지주(90.8%)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더스인덱스 측은 “실질 유통주식은 특정 대주주의 지배력에서 벗어난 주식으로, 시장 신뢰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라며, “한국 증시는 유통 측면에서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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