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빅2’ 지난해 4분기 실적 희비...올해 전망은 긍정적
||2026.01.27
||2026.01.27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 빅2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물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원을 바라보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63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한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3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4.6%로, 삼성디스플레이와 13%포인트 이상 격차다.
두 회사의 수익성 격차는 사업 구조에서 비롯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에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4분기 중소형(Small) OLED 매출은 8조2770억원으로 전분기 7조335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물량이 늘어났다.
수익성에 맞춰 중소형 OLED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한 결과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4분기 대형(Large) OLED 매출은 5920억원으로 전분기 4050억원 대비 46%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그친다. 중소형 OLED가 전체 매출의 89%를 차지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구조조정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IBK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인 영업이익 4450억원 대비 28%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일회성 비용 약 1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손보는 중이다. LCD TV 사업 매각을 완료했고, IT LCD 저수익 모델 단종을 추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3조1680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그나마 P-OLED 중심 체질 개선 과정의 성과를 봤다.
◆"2026년 상반기도 영업 흑자 기록할 것"
4분기 실적은 엇갈리지만 양사 모두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커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42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급감하지만, 4분기에는 1조2390억원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중소형 OLED 시장 지배력은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상반기 적자 기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 고수익성 모바일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상반기에는 LCD 적자 영향이 강하게 반영됐는데, LCD TV 사업 매각과 IT LCD 저수익 모델 단종 효과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LG디스플레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중국 패널사의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수율 이슈로 LG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이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LTPO는 화면 주사율을 가변적으로 조절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로, 고급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중국 경쟁사들이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북미 고객사 내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및 IT 패널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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