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틀라스’에 놀란 테슬라… 美 공장에 '옵티머스' 견습생 투입
||2026.01.26
||2026.01.26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산업용 로봇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테슬라도 미국 공장에 '옵티머스' 견습생을 투입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옵티머스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훈련 시작 시점은 이르면 2월이다.
이번 훈련은 옵티머스가 텍사스 공장 환경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봇이 실제 공장에 투입되기 전, 공장 환경에 적응시키기 위한 견습 단계인 것이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넘게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을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과 훈련을 진행해 왔다. 다만 생산 효율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데이터 수집 인력을 일반 생산직 근로자와 분리해 운영했다. 이곳에서 옵티머스는 차량 부품 정리, 컨베이어벨트 작업 등 반복 공정을 주요 학습 대상으로 삼아 동작을 익혔다.
현재 테슬라는 옵티머스 훈련을 위해 수십 명의 전담 트레이너를 고용하고 있다. 트레이너들은 여러 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된 헬멧과 배낭형 장비를 착용한 채 공장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한다. 훈련 인력이 동작을 스스로 촬영해 기록하면, 이 영상 데이터를 로봇에 학습시켜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테슬라의 목표는 이런 훈련을 통해 올해 말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테슬라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산업 현장에 배치돼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1년 옵티머스를 처음 공개한 이후 공장 내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시험해 왔다. 2024년에는 자율형 옵티머스 로봇 2대를 실제 공장에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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