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틀 깨고 ‘뉴 에라’ 열 것”…키키, ‘404’로 찍는 새 좌표 [D:현장]
||2026.01.26
||2026.01.26
새 앨범명 ‘델룰루 팩’은 ‘망상’을 뜻하는 온라인 밈에서 착안
"서머소닉이나 롤라팔루자 같은 무대 올라 관객들과 호흡하고 싶어"
데뷔 초 ‘젠지(Gen Z)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던 그룹 키키(KiiiKiii)가 이제는 세대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들만의 좌표를 찍기 위해 나섰다.

키키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숙하고 단단해진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새 앨범명 ‘델룰루 팩’은 ‘망상’을 뜻하는 온라인 밈에서 착안했다. 하지만 키키는 이를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나를 믿고 나아가면 몽상도 현실이 된다’는 긍정적인 자기 확신으로 치환했다.
타이틀곡 ‘404’(뉴 에라, New Era)는 이러한 태도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트랙이다. 웹사이트 오류 코드인 ‘404 Not Found’를 ‘좌표 없이 존재하는 자유’로 재해석했다. UK 하우스와 개러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이 곡은 묵직한 베이스와 멤버들의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이에게 해방감을 선사한다.
키키는 “멤버들이 모여 처음 들었을 때 이구동성으로 ‘신선하다’를 외쳤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무드라 키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준비 과정 자체가 우리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 역시 한층 과감해졌다. “백지를 내도 백점”이라고 외치는 가사처럼, 정해진 답을 거부하는 키키의 태도는 무대 위에서 파티를 즐기듯 자유분방한 군무로 구현됐다. 이들은 “곡 후반부 다 같이 춤을 추는 구간이 있는데, 이 곡의 ‘와우 포인트’이자 킬링 파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부터 이어온 키키의 정체성은 ‘나다움’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그들은 단순히 ‘요즘 애들’의 감성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키키는 “감사하게도 ‘젠지미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이번 활동의 목표는 젠지 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이라며 “세대 통합을 이뤄내는 아이콘으로 도약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는 단순한 콘셉트 변화가 아닌, 성장의 증명이다. 이들은 “데뷔 당시 상상도 못 할 큰 사랑을 받았고, 그 과정들이 우리에게 훌륭한 양분이 됐다”며 “이번 앨범은 팬들과 함께 더 단단해진 키키의 모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룰루 팩’은 멤버들의 새해 소원을 담은 앨범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숨기지 않았다.
멤버들은 “해외의 큰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운을 떼면서 “아이브 선배님들이 서머소닉이나 롤라팔루자 같은 대형 페스티벌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도 언젠가 그런 ‘꿈의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키의 미니 2집 ‘델룰루 팩’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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