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차트 보지 마라…묻지마 장투가 더 효과적"
||2026.01.26
||2026.01.26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바이낸스(Binance)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CZ)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장기 보유(홀드) 전략이 대부분의 거래 전술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CZ는 최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수많은 거래 전략을 봐왔지만, 결국 가장 강력한 전략은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였다"라며 "이는 금융 조언은 아니다(Not financial advice)”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그가 세계경제포럼(WEF) 관련 일정과 과거 수감 경험, 그리고 사면 절차에 대해 언급한 이후 나왔다.
CZ의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의 주장에 공감하며, 단기 매매보다 장기 보유가 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왔다고 평가했다. 한 지지자는 "장기 보유는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전략"이라며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잦은 거래로 오히려 손실을 본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판적인 의견도 나왔다. 한 투자자는 "상승장에서는 홀드 전략이 통하지만, 하락장에서는 오히려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최대 90% 손실을 본 사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장기 보유 전략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 일부 대형 암호화폐에만 적용 가능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CZ는 최근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기존의 4년 주기 사이클을 깨고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늘이나 내일의 가격은 예측할 수 없지만, 5년이나 10년을 보면 예측은 매우 쉽다"라며 "우리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30만~1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전망에 대해서도, CZ는 전반적인 낙관론에 동의하며 비트코인 슈퍼사이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르고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이 기존의 4년 주기를 벗어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통상 반감기 이후 약 1년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왔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8년 4월, 사상 최고치는 2029년 말 전후로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CZ는 최근 WEF 다보스 2026 패널에서 약 12개국과 자산 토큰화(asset tokenization)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국가나 자산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가들이 국유 자산의 일부를 토큰화해 시민이나 투자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자본을 조달하는 방식"이라며, 과거 석유·통신 기업 민영화와 유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CZ는 기글 아카데미(Giggle Academy)를 설립하고 이지랩스(YZi Labs)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BNB 체인 생태계에서는 주로 멘토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소수 지분만 보유하고 있으며, 주된 역할은 멘토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심리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CZ는 지난 2023년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미국 규제 당국과 합의하면서 CEO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과거 유사 사례를 근거로 실형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수감 생활을 "가혹한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CZ는 현재 공식 직책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발언과 전망을 통해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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