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2세대로 돌아왔다… 하이브리드·공간 키워 소형 SUV 공략
||2026.01.26
||2026.01.26
기아가 6년 만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의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했다.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적재 공간을 키우는 한편, 전동화 특화 기술과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해 소형 SUV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디 올 뉴 셀토스’ 출시 행사에서 “셀토스는 지난 6년간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며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신형 모델은 안정성과 거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추가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셀토스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들도 참석해 개선 사항과 특화 사양을 소개했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누적 33만대 이상 판매된 기아의 대표 판매 차종이다. 이번 신형 셀토스는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로 추가하고 스마트 회생 제동 3.0 등 전동화 특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동급 최대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도 함께 탑재했다고 밝혔다.
차체 크기와 공간 활용성도 개선했다. 손용준 국내상품1팀 팀장은 “신형 셀토스는 K3 플랫폼을 적용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40밀리미터(㎜), 60㎜ 늘었다”며 “이를 통해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이 각각 25㎜, 14㎜ 확장됐다”고 말했다. 러기지 공간 역시 바닥 길이를 80㎜ 늘려 적재 용량을 동급 최대 수준인 536리터(L)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트 구성도 강화했다. 1열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2열에는 최대 24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기아 최초로 ‘바이브로(Vibro)’ 사운드 시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는 시트에 내장된 진동 장치를 음원 재생과 연동해 입체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신형 셀토스의 핵심 변화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추가다. 2세대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kgf·m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9.5㎞/L다.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kgf·m, 복합연비 12.5㎞/L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측형 예측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마트 회생 제동 3.0은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상황에 따라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정차 상황까지 자동 감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손 팀장은 “운전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는 빈도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계측형 예측 제어 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전동화 기능도 추가됐다.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를 적용해 정차 상황에서 편의 장치 활용성을 높였다. V2L은 220V 기준 최대 3.52kW의 출력을 제공하며, 스테이 모드는 공회전 없이 배터리 전력을 이용해 편의 기능을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동 방식에 따른 후륜 서스펜션 구성도 달라졌다. 가솔린 4WD와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승차감 개선과 후면부 구조 특성을 고려해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가솔린 2륜 모델에는 토션빔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안전·운전자 보조 기능은 동급 내연기관 차량 최초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차로 유지 보조 2, 9개 에어백, 후진 가이드 램프,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디지털 키 2, 1열 100W USB 충전 단자, 2열 센터 암레스트 슬라이딩 컵홀더 등의 사양을 탑재했다.
차체 강성과 소음·진동·불쾌감(NVH) 성능도 개선했다. 정두석 MSV프로젝트4팀 책임연구원은 “K3 플랫폼은 충돌 안전 성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계했으며,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적용을 확대해 차체 평균 강도가 약 20% 향상됐다”고 말했다. 소음 저감을 위해 웨더스트립 단면을 최적화하고, 1열에는 강화유리 및 차음 접합 유리를 적용하는 등 유리 사양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2열 강화유리 두께도 기존 3.2T에서 3.5T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승차감 개선을 위해 하이드로 G부싱을 적용하고, 쇽업소버 밸브 사양을 전 트림에서 상향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기아 최초로 SBW 변속기에 상시 수동 모드를 적용해 주행 환경에 따라 수동 변속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정통 SUV 스타일에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안서희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2팀 팀장은 “전통 SUV 헤리티지와 기아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세로 형태로 재해석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X-라인도 신설됐다. 블랙 하이그로시 클래딩, 다크메탈 색상의 도어·루프 가니쉬, 전용 19인치 블랙 휠, 전용 엠블럼 등을 적용해 외관 차별화를 뒀다.
기아는 상품성 강화와 하이브리드 추가를 바탕으로 연간 5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기존 모델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온 만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이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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