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연매출 첫 300조 돌파…수익성은 美관세·유럽 부진에 주춤
||2026.01.26
||2026.01.26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대표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년 연간 실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관세 여파와 유럽 시장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며 아쉬움을 남길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28~29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 187조8,000억 원, 영업이익 12조4,8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수치다.
기아의 경우 매출은 114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9조1,2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역시 매출은 7.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연간 실적을 합산하면 매출은 302조8,000억 원에 달해 최초로 300조 원 고지를 넘어서게 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총 21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자동차 업계는 두 기업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자동차 부품 관세 강화, 유럽 시장의 수요 둔화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2026년에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신차 출시로 판매 믹스가 개선되고, 미국 관세 부담도 완화되면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중 현대차그룹의 로봇 훈련센터 및 로보틱스 생산공장 관련 발표도 예정돼 있어,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로봇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등을 활용한 자동화 생산 확대도 추진 중이다.
업계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확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전략 등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중장기 실적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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