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A·MCP·UCP’까지...AI 쇼핑 겨냥 프로토콜 생태계 확산
||2026.01.26
||2026.01.26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AI 쇼핑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토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A2A', 'MCP', 'UCP' 까지 저마다 역할을 하는 프로토콜들이 나오면서 AI 기반 쇼핑 생태계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이들 프로토콜은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적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AI 챗봇에 "흰색 러닝화 찾아줘"라고 하면 챗봇은 여러 쇼핑몰 AI들에 "흰색 러닝화 있어?"라고 물어보게 되는데, 에이전트 간 프로토콜(Agent-to-Agent Protocol·A2A)이 이를 지원한다.
구글이 2025년 4월 발표한 A2A는 AI 에이전트들이 소통할 때 쓰는 공용어로 볼 수 있다. 공개 이후 리눅스 재단에 기술이 기증됐고 1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공개 표준이 됐다.
A2A 이전에는 제미나이, 챗GPT, 라마 등 각 AI 에이전트가 서로 대화하려면 각각 전용 코드를 써야 했다. A2A를 구현하면 A2A 지원 에이전트끼리 곧바로 대화할 수 있어 복잡도가 줄어든다.
답변을 받은 쇼핑몰 AI는 자사 데이터베이스에서 흰색 러닝화를 찾아야 한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은 이를 지원한다. AI끼리 연결하는 A2A와 달리, MCP는 각종 도구나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는 프로토콜이다. 앤트로픽이 2024년 11월 발표했다.
MCP는 재사용성이다. 앤트로픽은 구글 드라이브, 슬랙, 깃허브 등 주요 시스템용 MCP 서버를 제공해 AI 모델을 갈아 끼워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앤트로픽 개발자관계총괄인 알렉스 알버트(Alex Albert)는 "MCP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USB-C 포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쇼핑이 자리를 잡으려면 상품 정보도 표준화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1월 구글 주도로 발표된 유니버셜 상거래 프로토콜(Universal Commerce Protocol·UCP)이 주목된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UCP를 HTTP에 빗댄다. 1990년대 HTTP가 웹 표준이 되면서 인터넷이 성장한 것처럼, UCP는 상품 발견부터 장바구니 관리, 결제, 배송, 사후 관리 등 쇼핑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정의한다.
동적 협상(Dynamic Negotiation)을 통해 장바구니 금액이나 구매자 지역 같은 변수에 따라 결제 방식도 자동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에선 카카오페이, 미국에선 애플페이를 제안하고 컬리는 4만원 이상 무료배송, 네이버쇼핑은 스토어별 배송 정책을 적용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는 주도권을 유지한다. 구글은 AI와 쇼핑몰을 연결하는 플랫폼만 제공하고, 고객 데이터와 거래 내역은 판매자가 직접 관리한다.
AI 쇼핑 프로토콜은 다양한 기업들 협력 속에 진화하고 있다. A2A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1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다. UCP는 구글과 쇼피파이가 공동 개발했고, 월마트, 타겟, 비자 등 20개 이상 기업이 지지한다. AI 쇼핑이 확산되려면 생태계 구축이 전제 조건이라는 관련 업계 이해 관계가가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할리 핀컬스틴(Harley Finkelstein) 쇼피파이 사장은 "상거래의 미래는 특정 거대 플랫폼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닫힌 문 뒤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개방형 표준은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판매자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유지하며 AI라는 새로운 파도에 올라탈 수 있게 돕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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