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B2B 공략 가속 “기업 매출 비중 50% 목표”
||2026.01.25
||2026.01.25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 고객 대상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개인 이용자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B2B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현지시각)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주요 기업 고객을 초청해 비공개 설명회를 열고 B2B 사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등 글로벌 대기업 경영진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는 간담회에서 챗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 업무 자동화 모델 등을 결합해 기업 수요에 맞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 고객을 자사로 유도하려는 의도가 뚜렷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오픈AI는 개인 이용자 확보에 집중해 왔다. 반면 앤트로픽은 개발자용 API 서비스와 코딩 도구를 중심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해 왔다.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앤트로픽에는 연간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사가 9곳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연간 5억달러 규모 지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적인 B2B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익 모델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기업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AI 서비스 시장 판도가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존 개인 사용자 기반이 기업 확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새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연말까지 매출의 약 50%를 기업 고객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B2B 사업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올트먼 CEO도 “최근 한 달간 API 사업에서만 연 환산 기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추가됐다”며 “API 팀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최근 무료·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에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수익성 강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개인 서비스와 기업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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