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 단속 나선 美軍… 합참의장, 서반구 34개국 장성 긴급 소집
||2026.01.25
||2026.01.25
미국 군 수뇌부가 ‘앞마당’이라 할 수 있는 서반구(western hemisphere) 34개국 군 지도자들을 일제히 불러 모아 회의를 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서반구 중심 안보 전략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서반구는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멕시코·중미·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미 본토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미국 안보 전략에서 핵심 영향권으로 꼽힌다.
2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를 인용해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다음달 11일 워싱턴에서 회의를 주재한다고 전했다. 합참의장은 미군 최고위 현역 장성으로, 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군사적 조언을 제공하는 최고 직위다. 회의에는 미 북부사령관인 그레고리 기요 대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케인 의장이 서반구 34개국 군 수뇌부를 직접 초청해 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초청 대상에는 중남미 국가뿐 아니라 서반구에 해외 영토를 보유한 영국, 프랑스, 덴마크 군 지도자도 포함됐다.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회의의 공식 의제는 마약 밀매와 국제 범죄 조직 대응을 위한 지역 협력 강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서반구 중심 안보 전략, 이른바 ‘돈로 독트린’과 맞물려 있다고 추측했다.
미국은 현재 최근 서반구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 이후 태평양 동부 해상에서 마약 운반 보트를 공격하는 등 여전히 군사 작전을 진행 중이다.
케인 의장은 지난해 11월 카리브해 국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방문해 지역 안보 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트리니다드 토바고 정부는 미군의 자국 공항 사용에 동의했다. 현재 미 해병대는 해당 지역에 장거리 감시용 지에이터(G/ATOR) 레이더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카리브해 지역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확대해 온 과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미 국방부는 중국과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보다 서반구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는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원거리 분쟁보다 서반구 통제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회의에 대해 미국이 자국 전략에 동조를 요구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중국 전문가들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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