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단타? 반에크 "2050년 비트코인 300만달러, 끝까지 버텨라"
||2026.01.24
||2026.01.2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2050년까지 30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기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단기적인 시장 과열이 아닌,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비트코인의 구조적 채택 확대를 전제로 한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반에크는 최근 발표한 장기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제도권에 편입될 것으로 가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모델이 과대 광고에 기반한 낙관론이 아니라, 기관 투자와 제도적 사용 확대라는 온건한 가정을 토대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반에크의 기본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이 향후 25년간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 매튜 시겔(Matthew Sigel) 반에크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준비자산(reserve asset)으로 자리 잡는다는 전제 하에 도출된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준비자산 시나리오는 국제 무역 결제에서 비트코인의 역할 확대를 포함한다. 반에크는 2050년까지 비트코인이 전 세계 무역 거래의 5~10%를 처리할 수 있으며, 글로벌 국내 거래 결제 비중도 약 5%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국제 결제에서 영국 파운드화가 차지하는 비중(약 7.4%)에 근접한 수준이다.
반에크의 전망은 무역 외에도 중앙은행 준비금 전략의 변화에도 달려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외환보유액의 약 2.5%를 비트코인에 배분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부채 확대와 통화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환경에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을 기존 통화 시스템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한 장기 헤지 수단으로 평가했다.
불확실성을 반영하기 위해 반에크는 세 가지 채택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 2% 성장률을 가정해 2050년 비트코인 가격을 약 13만달러로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연 15% 성장률을 적용해 약 29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금에 필적하는 글로벌 준비자산 지위를 확보하는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가격이 최대 534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장기 전망을 바탕으로 반에크는 투자자들에게 전체 포트폴리오의 1~3%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것을 권장했다. 반에크의 과거 분석에 따르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비중을 3% 포함했을 때 가장 높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에크는 이번 전망이 과거보다 오히려 보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12월에는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률을 연 25%로 가정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15%로 낮춰 보다 신중한 접근을 택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을 단기 투기 자산이 아닌 전략적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규정하며, 완전한 배제가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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