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신고가… 순환매 상승 견인
||2026.01.23
||2026.01.23
코스피가 최고가 행진을 또 이어갔다. 반도체에 몰렸던 자금이 다른 종목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였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관세 철회 등이 투자심리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76% 오른 4990.07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치다. 이날 4984.08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021.13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잠시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나 이내 다시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장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45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다시 전환했다. 최근 7거래일 중 하루(1월 22일) 빼고 모두 ‘사자’였고 이 기간 순매수 규모만 약 1조8000억원이다. 기관도 이날 49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전날 1555억원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7256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순환매 장세를 연출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등락률 1.59%), 삼성바이오로직스(1.35%), HD현대중공업(2.28%), 두산에너빌리티(3.67%) 4개에 그쳤다. 나머지 삼성전자(-0.13%), 현대차(-3.59%), LG에너지솔루션(-1.20%), 삼성전자우(보합),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4%), 기아(-3.40%)는 하락하거나 그대로였다.
반면 시총 11~30위 종목 중에선 4개 빼고 모두 상승 마감이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인 NAVER(8.35%), 카카오(4.45%) 등이 크게 올랐다. 시총 72위인 카카오페이는 상한가(29.89%)를 기록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오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을 언급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올라갔다. 또 미래에셋증권(16.58%), 키움증권(5.21%), 한국금융지주(4.93%) 등 증권주에도 자금이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철회, 미국·우크라이나 정상 간 회담에 따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 등이 전날 뉴욕 증시를 개선했고 이 여파가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43% 오른 993.9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치다. 장중에도 998.32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상무)은 “(미국의 관세 철회로)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된 부분이 크게 작용했던 같고 코스피가 5000포인트 가까이 오다 보니까 최근 강했던 자동차·반도체는 주춤하고 증권·바이오 등이 강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닥이 많이 오른 걸 보면 가격에 대한 부담이 일부 작용해 그동안 덜 올랐던 쪽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 않나 싶다. 다음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 발표를 하는데 투자 계획 등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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