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존 터너스, 팀 쿡 이을 차기 CEO 후보로 부상
||2026.01.23
||2026.01.23
애플이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의 역할을 디자인 조직까지 넓혔다. 터너스 수석 부사장이 팀 쿡 CEO의 유력 후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의 애플 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쿡 CEO가 2025년 말 터너스에게 디자인 조직 관리를 맡겼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터너스는 기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뿐 아니라 애플 제품의 외형과 사용 경험을 결정하는 디자인 부문까지 아우르게 됐다. 디자인 부문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시절부터 애플 경영의 핵심 축이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모두 관여하는 고위 리더에게만 맡겨져 왔다.
이 역할은 2019년까지 조니 아이브가 맡았다. 아이브가 잠시 물러난 2015~2017년 사이에는 쿡 CEO가 직접 담당했다. 이후 제프 윌리엄스 COO가 2025년 말 은퇴할 때까지 맡아왔다. 터너스는 애플 내부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executive sponsor)’로 불리며, 디자인 조직과 경영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먼은 애플의 이번 변화에도 쿡 CEO의 조기 퇴진 조짐은 없으며, 쿡 CEO가 은퇴 후에도 이사회 의장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 주주들에게 현 의장 아트 레빈슨이 2027년 2월 주총 이후에도 유임된다고 공지했는데, 이는 2027년 이전에 의장 교체가 없음을 의미한다.
터너스는 기존에 산업 디자인팀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하지만 그 조직을 직접 관리하거나 소프트웨어 UI 조직을 책임진 적은 없다. 거먼은 애플이 터너스가 디자인 리더십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판단했다.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역할 외에도 2025년부터 로봇 개발 조직과 애플워치 하드웨어를 단독으로 책임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그를 제품 발표 행사와 인터뷰의 전면에 내세우며 대외적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애플 내부 차기 CEO 후보로는 터너스 외에 신임 COO인 사비흐 칸도 거론된다. 칸은 쿡이 CEO가 되기 전 담당했던 공급망을 총괄하는 COO 출신이라는 강점이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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