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도 가자 평화위원회 출범… 19개국 서명
||2026.01.23
||2026.01.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가 22일(현지 시각) 공식 출범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 행사장에서 각국 정상과 관료들을 초청해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59개국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를 20여개국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미국과 아르메니아·아르헨티나·아제르바이잔·바레인·불가리아·헝가리·인도네시아·요르단·카자흐스탄·몽골·모로코·파키스탄·파라과이·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아랍에미리트(UAE)·우즈베키스탄 등 19개국과 코소보가 서명했다고 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은 대부분 거절하거나 참여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유럽 국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여 의사를 밝힌 데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에 동결된 러시아 국유자산 10억달러(1조4678억원)로 회원비를 내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 임기를 3년으로 제한했지만, 출범 첫해에 한해 10억달러 이상을 내면 영구 회원국 자격을 주기로 했다.
평화위원회는 당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과 평화 정책을 위한 기구로 구상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종신 의장’을 맡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원회로 유엔을 대체하려 한다고 의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헌장에 ‘분쟁으로 영향·위협받는 지역에 지속적 평화를 확보한다’는 폭넓은 역할이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 유엔과 협력하겠다면서도 “가자지구에서 성공하면 다른 사안으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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