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로 훨훨 난 현대차, 주가 15% 급등… 시총 112兆 첫 돌파
||2026.01.22
||2026.01.22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현대자동차 주가가 로봇 상용화 기대를 타고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계획이 알려진 이후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재평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14.61% 오른 5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112조412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시총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른 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 번째로 '시총 1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현대차 주가는 85.16%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8.09%, 현대오토에버는 3.97%, 현대위아는 7.21% 상승 마감했다. 이들 기업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밸류체인에 포함된 종목들이다.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피지컬 AI를 둘러싼 기대가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州)에 찟고 있는 HMGMA 공장에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생산 공정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6에서는 아틀라스의 양산 계획이 공개됐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의 아틀라스를 양산, HMGMA에 우선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틀라스로 촉발된 기대감은 그룹 내 계열사로도 확산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휴머노이드 제조원가의 40~45%를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말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그룹 내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과 유지·보수 과정에서 매출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위아는 스마트 팩토리 전환 과정에서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공급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휴머노이드 대량 도입 비전을 명확히 제시한 곳이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으로 생산성이 사람 대비 최대 3배까지 높아질 경우, 이를 반영한 현대차 영업 이익은 2030년에서 2036년 사이 두 배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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