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신차 못 산다? 2026 자동차 반도체 대란 경고
||2026.01.22
||2026.01.22
[디지털투데이 홍경민 인턴기자] 글로벌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이 다시 압박받고 있어 업계에 새로운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팬데믹 당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과 가격 상승이 이어졌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에는 AI 서버용 고급 디램(DRAM) 수요가 자동차 산업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시간) 모빌리티 매체 인사이드와 반도체 제조기업 어스트그룹(astutegroup)에 따르면, AI 데이터 센터 확장으로 디램 수요가 폭증하면서 자동차용 칩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기준 디램 가격은 전년 대비 171.8% 상승해 금값 상승률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RDIMM 주문이 급증하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은 소비자용 DDR5 모듈보다 데이터센터용 부품을 우선 공급하고 있어 자동차용 반도체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보고서는 2026년 자동차용 디램 부족으로 가격이 70~100%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일부 제조사에서는 생산 지연과 재고 확보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한된 실리콘 웨이퍼 공급과 AI용 고급 칩 수요 경쟁으로, 자동차업체와 부품사는 이전보다 성능이 낮은 레거시 메모리 칩을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공급 압박은 전자장치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와 리비안과 같은 신기술 중심 업체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2028년까지 기존 메모리 칩의 단종이 예정돼 있어 OEM들이 시스템 재설계와 공급 확보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디램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와 공급망 관리 전략을 논의 중이며, 장기 계약 체결, 공급업체 다변화, 설계 유연성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가능성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디램 가격 상승과 공급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차량 생산과 가격 안정성 모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 디램 부족이 단순한 부품 문제를 넘어 자동차 제조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급 전자장치와 자율주행 기능에 필요한 칩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 확보와 가격 관리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제조사는 삼성과 SK하이닉스와 4년짜리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가 메모리 확보를 시도하는 등, 공급망 우선순위 조정과 장기 계획 수립에 나섰다.
디램 공급이 제한적일 경우, 고급 메모리가 AI 서버로 집중되면서 PC, 모바일, 임베디드 시장뿐 아니라 자동차용 반도체까지 영향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한, 차량 생산과 가격 안정성은 당분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공급망 다변화와 선제적 재고 관리, 설계 최적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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