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담는 봉투서 3일간 죽은 척"
||2026.01.22
||2026.01.22
이란 시위에 참여했던 한 청년이 살기 위해 사흘간 죽은 척하며 버텼다는 사연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이란인권기록센터(IHRDC)에 따르면 A씨의 가족들은 시위가 격화되던 시기에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자, 수도 테헤란의 병원부터 공동묘지까지 돌아다니며 행방을 수소문했다.

이후 테헤란 인근 카흐리자크로 향한 가족은 시신 더미에서 총상을 입은 A씨를 발견했다. 그는 군인들의 확인사살을 피하기 위해 시신을 담는 봉투 안에 들어가 약 3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HRDC 측은 "이란 현지의 인터넷과 통신이 차단돼 있어 해당 증언을 독립적으로 검증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병원과 영안실, 보안시설을 헤매는 가족의 압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이 이뤄졌던 카흐리자크에서는 법의학센터 앞에 유족들이 울부짖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돼 큰 충격을 줬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지난해 12월28일 경제난 항의 시위가 시작된 이후 3117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면 일부 외신은 사망자가 최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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