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장 교체 속도…“정부와 손발 맞출 수장 온다”
||2026.01.21
||2026.01.21
HUG, 22일 주총서 사장 선임 안건 처리…최인호 전 의원 유력
조직통합 과제 직면한 SR·코레일, 후보자 압축
LH, 사장 재공모에 무게…비상임이사 교체부터

연초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시작으로 SR과 한국철도공사(HUG) 등이 후보자들을 압축하면서다.
다만 주택공급에 핵심 역할을 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사장 선임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한동안 수장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HUG에 따르면 2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이 처리된다. 앞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해 말 HUG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유력한 사장 후보로는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꼽힌다. 그는 부산 사하 갑에서 20대·21대 의원을 지낸 재선의원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선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같은 배경으로 부산에 본사를 둔 국토부 산하기관인 HUG를 이끄는 데 적절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HUG 주총에서 사장 선임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이르면 이달 중 국토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HUG 다음으로는 코레일과 SR의 차기 수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숏리스트(2차 후보군)를 확정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한 상태다.
코레일은 정희윤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 이종성 전 서울메트로 신사업지원단장 등 5명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SR은 정왕국 전 코레일 부사장, 김오영 전 SRT 운영실장, 서훈택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등으로 후보가 좁혀졌다.
코레일과 SR은 KTX·SRT 운영 통합을 비롯해 조직 통합 과제까지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 사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오는 3월 고속열차 통합운영을 앞둔 가운데 코레일은 사장 직무대행의 대행 체제로, SR은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수장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철도업계와 관가 주변에선 공운위에 사장 선임 안건이 올라 의결되기만 하면 그 이후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H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전현직 출신 후보자 3명을 추려 공운위에 추천했으나 내부 출신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외부에 훌륭한 사람이 없어 내부에서 사장을 뽑기로 한 거냐”고 질타한 이후 관련 절차가 멈춘 것이다.
조직 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LH에 내부 인사가 사장으로 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으로 국토부도 외부 출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재공모가 확실시되며 정치권 안팎에선 이성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사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이사진 재편과 임추위 재구성이 사장 선임 절차에 선행될 것으로 보여 수장 공백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단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LH는 8명의 비상임이사 중 지난해 말과 연초 임기가 끝난 4명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 관계자는 “LH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산하기관장 인사가 개성 있는 인물보단 정부 정책 방향에 녹아들 수 있는 인물들로 채워지는 분위기”라며 “LH 개혁이나 코레일, SR 기관 통합 등 정부의 중점 과제들을 합을 맞춰 추진할 수 있는 인물들이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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