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변한 해변?...자세히 보니 ‘소름’
||2026.01.21
||2026.01.21
바다가 감자튀김과 양파로 뒤덮이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올해 초 영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폭풍으로 두 척의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식품이 실린 컨테이너 일부가 바다로 떨어졌다.

당시 인양되지 못한 컨테이너가 파도에 떠밀리면서 지난주부터 영국 여러 지역의 해변에 음식물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휴양 도시 이스트본에는 지난 14일부터 비닐에 담긴 양파가 해안으로 떠밀려왔고, 며칠 사이 해변 일대가 양파로 뒤덮이면서 마을 사람들이 직접 수거에 나서야 했다. 인근 폴링 샌즈 해변에서도 냉동 감자튀김이 대량으로 쌓였으며, 일부는 모래사장 아래 75cm 깊이까지 박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셀시, 뉴헤이븐, 러스팅턴 등 여러 해수욕장이 조리되지 않은 식료품으로 뒤덮였다.
이스트본 주민 조엘 보니치는 BBC를 통해 "해변을 걷다 두 번이나 다시 봐야 했다"며 "마치 황금빛 모래사장처럼 보일 정도로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주민들은 음식물보다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비닐봉투를 더욱 큰 문제로 보고 있다. 한 주민은 "물개와 여러 해양동물이 비닐 봉투를 해파리로 오인해 먹는 경우가 있다"며 "비닐 봉투를 없애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스트본 자치구 의회 대변인은 "많은 주민이 쓰레기 치우기에 동참하면서 떠밀려온 식료품과 비닐봉지는 거의 치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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