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 선거 존재감 키워… 공화당 경선후보에 150억 기부
||2026.01.21
||2026.01.2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경선 후보자에게 거액의 자금을 기부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는 미 켄터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공화당 경선 출마자인 사업가 출신 네이트 모리스 측에 지난주 1000만달러(약 150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머스크가 그동안 연방 상원의원 후보에게 건넨 단일 기부액 중 최대 규모다.
또 머스크는 공화당 관계자들에게 앞으로 중간선거 자금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가 중간선거에서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행보를 돌이켜보면 이번 기부가 상당히 주목된다고 짚었다.
앞서 머스크는 2024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 측에 2억7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초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역임하며 연방 정부 축소를 이끌었다. 이후 머스크는 백악관을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 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2025년 중반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회복하고 공화당 진영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켄터키주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경쟁이 치열한 곳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 앤디 바 하원의원과 대니얼 캐머런 전 검찰총장이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번에 머스크로부터 1000만달러를 기부받은 모리스는 폐기물·재활용 업체를 설립한 사업가 출신이다.
모리스는 이번 경쟁에서 열세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이번 기부 행보는 공화당의 주류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당 혁신을 위한 모리스와 공감대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J. D. 밴스 미 부통령 친구로 알려진 모리스는 그동안 공화당 내 주류 세력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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