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합산 매출 ‘300조’ 넘긴다
||2026.01.21
||2026.01.21
작년 합산 매출 302조, 영업익 21조 전망
전년 대비 매출 7% 증가, 영업익 19% 감소
관세 파고 잘 넘겼다…외형 성장 유지
15% 관세 지속 및 경쟁 심화…현지생산이 핵심

현대차·기아의 작년 연간 합산 매출이 사상 최대치인 3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관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에도 글로벌 브랜드력과 판매량이 지속되면서 외형성장은 이어간 것이다.
올해도 15%의 자동차 관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미국 현지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는 만큼 수익성 부담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8조2684억, 영업익 2조6629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기아는 매출 28조5058억, 영업익 1조8891억을 기록할 예정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4% 감소하는 것이다.
전망치가 들어맞는다면 양사의 합산 매출은 302조4710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21조5751원을 기록하게 된다. 매출은 전년대비 7% 성장해 사상 최초로 300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19.8% 하락한 것이다.
매출은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친 배경에는 미국발 자동차 관세가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4월 25%의 자동차 관세가 시행된 이후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채 관세타격을 감내해왔다.
25%의 관세를 부담했던 2~3분기 대비 4분기 들어서는 한미 관세 협상으로 15%로 타격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수익성에는 부담이 지속됐을 수 밖에 없다.

관세로 인한 손실을 그대로 감내한 덕에 미국 내에서 점유율은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83만6172대를 판매해 합산 시장점유율 11.3%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연간 점유율이 11%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마저 폐지되며 하이브리드 인기가 치솟은 점은 현대차의 매출을 부풀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년 대비 48.8% 급증한 33만1023대로 연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15%의 자동차 관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예정이지만 업계에선 현대차·기아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지켜내며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 내 현지 생산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생산의 확대는 곧 관세 부담 축소로 이어진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100% 현지에서 판매하는 것을 전략으로, 미국 공장 가동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앨라배마공장(HMMA)의 현지 판매 비중은 2024년 93.7%에서 지난해 95.7%로 2%포인트(p) 상승했다.
조지아에 위치한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역시 가동 초기단계임에도 작년 총 6만2000대의 차량을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동률을 더 끌어올려 연간 30만대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HMGMA의 생산 능력은 5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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