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무거웠던 이민성호, 이틀 더 쉰 일본에 속수무책
||2026.01.21
||2026.01.21
U-23 아시안컵 준결승 맞대결서 0-1 패배
8강전 호주전과 동일한 라인업, 체력과 집중력에서 완패

호주전 짜릿한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던 이민성 감독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중국의 준결승전 맞대결 패자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특히 일본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이번 대회 U-23 연령대가 아닌 U-21 대표팀으로 출전했음에도 패해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
승부는 체력과 집중력의 차이에서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지난 18일 호주와의 8강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불과 이틀 만에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호주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보다 이틀을 더 쉬었음에도 요르단과의 8강전과 비교해 5명을 제외하고 선발 명단을 모두 바꾸며 체력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섰다. 체력적 열세에 놓였기에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였다.
하지만 계획했던 역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 놀림은 전반적으로 무거웠고, 후방에 공이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수비는 걷어내기에 급급했고, 결국 한국은 전반에만 슈팅 수에서 1-10으로 밀리는 등 크게 고전했다.
후반에는 공세로 나섰지만 상대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과감하게 1대1 돌파를 통해 활로를 열기보단 상대 문전에 롱볼을 올리는 등 단조로운 공격 시도가 많았다.
후반 13분 장석환(수원삼성)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4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성진(수원삼성)이 날린 회심의 발리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집중력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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