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만찬 후 기류 변화?…與 지도부, 충돌 하루 만에 ‘원팀’ 기조
||2026.01.20
||2026.01.20
강득구, '해당행위' 발언 박수현과 화해
"만찬 '원팀' 메시지 무겁게 받아들여"
정청래 "李대통령, '반명이신가' 발언
'갈리치기' 바로잡기를 강조한 것"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등가성을 맞추는 '1인1표제' 재추진 과정에서 충돌을 벌인 강득구 최고위원과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청와대 만찬 이후 화해했다. 지도부도 '원팀' 기조 강조에 나서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최고위원은 1인 1표제 재추진 과정에서 지도부 내 이견을 놓고 박 수석대변인이 '해당 행위'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전날 만찬을 진행했는데, 이후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
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만찬이 있었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며 "오늘 만찬장의 분위기는 가볍고 유쾌했지만, 그 안에 담긴 원팀을 향한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이후, 방금 전 박 수석대변인과 통화를 했다"며 "박 수석대변인의 기자간담회로 인해 내가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박 수석대변인은 내 요구에 바로 사과로 응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만찬과 조금 전 통화를 통해서 남아있던 오해와 서운함을 풀었다"며 "예정했던 기자회견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이번 일로 지도부가 더 화합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책임감을 더 무겁게 느끼고 강한 정부, 강한 여당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폼 넓게 이해하고 사과를 받아줬다"며 "강 최고위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늘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이런 일이 발생한 자체보다도, 그 일이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강 최고위원 사이에 생겼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탄핵의 'ㅌ' 자도 꺼내기 어렵던 즈음에 용기 있게 '윤석열 탄핵 야5당 국회의원 연대'를 태동시킨 동지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존경하던 강 최고위원은 자신의 진심이 모욕당했다고 여겼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사과를 받아줬고 이해해줬다. 역시 최고위원이다"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1인1표제' 재추진을 놓고 공개적으로 이견이 노출되면서 갈등이 고조됐지만, 청와대 만찬 이후 일제히 '원팀' 기조 강조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명이신가'라고 농담한 것을 두고 "'반명이 어디 있느냐. 자꾸 우리를 갈라치기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런 건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우리는 하나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 오전에는 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는 날"이라며 "이날은 최고위원회의를 하지 않고 함께 모여서 대통령 기자회견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내가 당대표 취임 후 처음인 만큼, 올 한 해의 국정 기조를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청와대 만찬은 민주당 원팀, 빅팀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이 대통령의 '반명이신가'라는 농담에 '우리는 친청(청와대)이다'로 시작한 대화는 2시간 40분 동안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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