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포티만 들어오세요” 日 시부야에서 연령 제한 술집 확산
||2026.01.20
||2026.01.20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40대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주점이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시끄러워서 다른 손님들로부터 항의가 들어온다는 이유다.
TV아사히는 19일 40세 이상은 출입이 금지된 주점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입문에는 ‘입점은 20~39세 한정’ ‘이곳은 젊은 세대의 주점입니다. 언더 포티(U-40, under forty) 전문점’이라고 적혀 있다. 취재 당시 점포 안에 있던 손님 중 90%는 20대였다.
점주는 “기본적으로 손님들이 젊어서, 연령층이 높은 손님이 있으면 ‘시끄럽다’는 항의가 들어왔다”며 “(40세 이상 출입금지는) 모두가 기분 좋게 즐기고 돌아갈 수 있는 가게를 만들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V아사히에 따르면 이 주점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즐겨 마시는 레몬사와는 1잔에 55엔(약 500원)이고, 2시간 무제한 술·음료 제공 코스는 1099엔(약 1만원)이다. 레몬사와 1잔과 닭튀김, 꼬치, 감자튀김을 주문하면 2118엔(약 2만원)이다.
취재진이 한 20대 손님에게 물었더니 “젊은 사람들끼리여서 술자리에서 떠들어도 서로 신경 쓰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점주는 “(40세 이상인 손님이 오면) “‘매장이 시끄러울 수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본 뒤 자리로 안내한다”며 “실제 나이가 40세를 넘어도 마음이 20대라면 환영한다”고 했다.
반대로 젊은 손님 출입을 제한한 곳도 있다. 작년 5월 문을 연 한 숯불구이 전문점은 25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 점주는 “어른인 손님들이 신경 쓰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10~20년 전 시부야를 즐기던 세대가 다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곳은 오리 고기 구이 한 접시를 2170엔(약 2만원)에 판매한다.
식사를 하던 한 30대 손님은 “젊은 사람들이 ‘와!’하고 소리 지르며 떠드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다”, “시끄러우면 큰 소리로 말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렇게까지 목소리를 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점주는 25세 미만 손님이 방문할 경우에는 예약 단계에서 나이를 확인하거나 근처 계열점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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