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봇 모멘텀 타고 시총 100조 눈앞…주가 48만원 마감
||2026.01.19
||2026.01.19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6%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구현한 ‘피지컬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장 대비 16.22% 오른 4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8조2,837억원으로, 단숨에 100조원 고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국내 시총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 16일 5위에서 이틀 만에 두 계단을 뛰어올랐다.
현대차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 연말부터 가팔라졌다. 2023년 말 60조원을 돌파한 시총은 불과 보름 사이에 70조원(1월 7일), 80조원(1월 13일)을 연이어 넘어섰고,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본격적인 상승세는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절정에 달했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해당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고, 이는 현대차가 추진해온 AI 기반 ‘피지컬 AI’ 전략의 상징적 성과로 주목받았다.
기존에 반도체 업종 중심의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현대차는, CES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 13일 처음으로 종가 기준 40만원을 돌파했고, 불과 일주일 만에 48만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과거 주가 상단을 막았던 미·중 무역갈등과 고율 관세 우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정상회담 이후 협상 진전으로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차의 주가 급등세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로보틱스 가치와 자율주행 전략 변화가 현대차의 장기 비전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구글과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하드웨어 파트너로 택한 이유는 단순 로봇 기술력뿐 아니라 완성차 수준의 대량생산 역량과 방대한 행동 데이터셋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를 65만원까지 높였다.
한화증권 김성래 연구원도 “CES를 통해 공개된 아틀라스가 로봇 상용화에 대한 시장 기대를 자극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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