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단식 투혼’ 통했나…지지율 넉달만에 오차범위 내로
||2026.01.19
||2026.01.19
지난 12∼16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5.5%p로
'단식 5일차' 장동혁, 승부수 효과 본격화
지지층 내부에선 '진정성' 긍정평가 기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약 넉 달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통일교 게이트와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등 각종 악재로 여권이 역풍을 맞은 가운데, 보수 지지층이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재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6일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42.5%, 국민의힘은 37.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5.3%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5%p 상승했다. 양당의 격차가 14.3%p에서 5.5%p로 좁혀진 것으로, 지난해 9월 4주차 이후 약 4개월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는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기간이 장 대표의 단식 투쟁에 나선 기간과 겹치면서 장 대표의 승부수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야당이 요구하는 '쌍특검법'을 정부·여당이 거부하는 과정에서 도덕성과 책임성 문제를 드러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여당의 미온적인 대응 역시 여론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청와대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답변이나 해명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견지한 점도 민심의 반작용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을 두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사태를 덮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적어도 지지층 내부에서는 투쟁의 진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류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분열보다는 생존과 결집이 우선이라는 위기의식이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원·지지자 사이에서는 당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지금은 내부 싸움이 아니라 일치단결해 정부·여당을 향해 투쟁하자는 당대표의 의지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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