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임신 중 먹어도 자폐증·ADHD와 연관 없어"
||2026.01.19
||2026.01.19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아스마 칼릴 영국 세인트조지병원 산부인과 및 모체태아의학 교수팀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관련된 기존 연구 43건을 분석한 결과, 약물 복용과 질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18세 미만 자폐증 환자는 26만2852명, ADHD 아동 환자는 33만5255명, 지적 장애 진단 아동 환자는 40만6681명이다.
연구진은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 임산부의 파라세타몰(타이레놀 영국명) 복용이 자녀의 자폐증, ADHD 또는 지적 장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임산부를 향해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심한 통증이나 발열 시 파라세타몰을 복용하지 않으면 임산부와 태아 모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며 임산부들에게 복용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칼릴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용한 연구를 포함해 타이레놀과 자폐 연관 가능성을 보여준 기존 연구 상당수가 편향성이나 혼란변수에 취약하다"며 "이런 요인을 보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럼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방법은?
임산부는 임신 초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증상이 심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
다만 복용량은 하루 4000mg을 넘지 않아야 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과 달리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경우 태아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니 이 약물은 임신 20~30주에는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량을 최단 기간 사용하고, 임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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