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의혹’ 김경, 세번째 경찰 출석…"추측성 보도 난무, 결과 지켜봐 달라"
||2026.01.18
||2026.01.18
경찰, 뇌물 공여 등 피의자 신분 김경 조사…11일과 15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20일 강선우 조사 앞두고 남모씨와 김 시의원 사이 사실관계 파악하려는 목적

공천을 대가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 김 시의원을 뇌물 공여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시의원 소환은 지난 11일과 15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오전 10시4분쯤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씨는 "제가 하지 않은 진술과 추측성 보도가 너무 난무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있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결과를 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어떤 진술과 보도가 추측성이라는 것이냐'는 등의 질문에 김 시의원은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이 사흘 만에 김 시의원을 다시 소환한 건 오는 20일 강 의원 조사를 앞두고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씨와 김 시의원 사이 '진실 공방'과 관련해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11시간 동안 남씨를 두 번째로 조사한 경찰은 빠르면 이날 오후 그를 3차 소환할 예정이다.
김 시의원은 그간 남씨가 강 의원에 대한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2022년 지방선거 출마지를 고민하던 때 남씨가 강 의원 상황을 설명하며 먼저 '한 장'이라는 액수를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후 김 시의원은 남씨가 동석한 만남에서 강 의원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씨는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났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건 몰랐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후 강 의원이 '물건을 차에 옮기라'고 지시해 돈인지 모르고 트렁크에 넣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자신이 건넨 돈이 공천 헌금이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과 남씨의 주장에 유사성이 많지만, 강 의원은 돈거래는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의 일일 뿐 자신은 사후 보고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세 명 모두 처벌을 면하거나 수위를 낮추기 위해 최대한 각자 입장에 유리한 진술을 하고 있어 명확한 실체 파악이 중요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경찰로서는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 진실 공방을 먼저 정리한 뒤 강 의원에 대한 조사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남씨가 이날 다시 출석할 경우 김 시의원과 대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