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국장 오세요”…수수료 제로·지원금 혜택 공세
||2026.01.18
||2026.01.18
새해를 맞아 국내 증권사들이 국내 주식 투자 저변 확대와 자본시장 재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신규 고객을 위한 현금 지원부터 수수료 제로 선언까지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한 이른바 ‘리부트(Reboot)’ 캠페인이 한창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4일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보유 해외 주식을 매각한 뒤 자금을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20%)를 1년간 한시적으로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는 서학 개미에게 미국 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동학 개미로 갈아타라는 메시지로, 이를 통해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증시 활성화도 꾀할 계획이다.
이에 증권사도 국내 주식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내세우고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즉각적인 현금 혜택을 내걸었다.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비대면 종합계좌를 최초 개설한 신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투자 지원금 2만원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즉시 지급되며, 지급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주식 거래에 활용하면 된다. 아울러 신규 및 휴면 고객에게는 3개월간 온라인 거래수수료 우대 혜택도 병행한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21년 연속 1위 달성을 기념해 최대 2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3월 말까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생애 최초 신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의 확률로 21만원을, 95%의 확률로 2만원을 지급한다.
단순 지원금을 넘어 실질적인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거나 우량주를 직접 증정하는 전략도 눈에 띈다.
신한투자증권은 3월까지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제로베이스 이벤트를 시행한다. 신규·휴면 고객은 6개월간 온라인 거래 시 증권사 수수료는 물론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전액 면제받는다. 이후 추가 6개월 동안도 유관기관 제비용만 부담하는 우대 혜택이 이어져, 사실상 최대 1년간 수수료 부담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리부트 코리아 2026 캠페인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1월 말까지 뱅키스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코스피 200 종목 중 2주를 무작위로 증정하며, 온라인 거래수수료 1년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타사에서 주식을 옮겨오는 입고 고객에게는 최대 501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초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단순히 고객 확보를 넘어 국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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