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란 끝나니 보조금도 끝… 유통대리점 시선은 LG U+로
||2026.01.18
||2026.01.18
KT의 해지 위약금 면제 기간이 지나자 휴대폰 유통시장이 다시 잠잠해졌다. 이동통신 3사가 앞서 풀었던 보조금을 줄인 영향이다. 유통업계는 정부가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에도 위약금 면제를 시행하길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유통점 등에 지급하던 보조금 수준을 줄였다. 앞서 이동통신 3사는 KT의 해지 위약금 면제 기간인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보조금을 대폭 상향했었다.
특히 KT는 이 기간 동안 월 6만1000원 요금제만 써도 번호이동, 기기변경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월 11만원 이상 요금제를 써야 혜택을 준다. 대란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SK텔레콤도 대란 때 물량이 부족한 단말기 교체 대신 유심 교체를 적극 독려하며 유통점에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해당 보조금 수준을 하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점 관계자는 “사실상 대란 이후 실적은 ‘제로’가 됐다”며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일부 판매점 등은 이번 KT 대란으로 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이후 하반기 이어진 매출 부진을 이번 KT 대란으로 그대로 메웠다는 평가다. 유통업계가 내심 LG유플러스의 위약금 면제를 기대하는 이유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해킹 관련 의혹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조사를 받은데 이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LG유플러스에 위약금 면제를 권고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기대하는 것이다.
유통점 관계자는 “이번 봄쯤 LG유플러스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부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과기정통부에서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판매점을 중심으로 위약금 면제 관련한 말이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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