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에서 최저가 보장으로… 달라진 주유카드 공식
||2026.01.18
||2026.01.18
주유비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사와 정유사의 협업 경쟁도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단순 할인이나 적립을 넘어, 아예 가장 싼 가격을 보장하는 주유 카드까지 등장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GS칼텍스는 신개념 주유 카드인 ‘에너지플러스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주유 시 인근 지역 내 최저 유가를 적용받을 수 있는 ‘최저가 보장 할인’ 혜택을 담은 것이 핵심이다.
이 카드는 전국 GS칼텍스 주유소 어디에서 주유하든, 주유 당일 반경 5km 이내에서 가장 저렴한 유가를 자동으로 적용한다. 비교 대상은 GS칼텍스를 포함해 SK에너지·S-Oil·HD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와 알뜰주유소다. 동일 유종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 최저가를 산정하며, 유가 정보는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과 연동된다.
GS칼텍스의 에너지플러스 앱을 통한 ‘바로주유’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5%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주유뿐 아니라 세차·정비·주차 등 차량 유지관리 영역에서도 결제금액의 5% 할인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1만원으로, 발급 즉시 앱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주유비를 아끼려는 운전자들은 일부러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이동하거나, 주유 전마다 유가 비교 앱을 확인해야 했다. 카드 할인이나 적립 혜택만으로는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현대카드와 GS칼텍스는 이러한 불편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유 카드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정유사별 주유 시 최대 10% 할인을 제공하는 ‘삼성 iD STATION 카드’를 출시했다. 월 할인 한도는 최대 3만5000원이다. SK에너지 제휴 카드에는 차량 점검과 엔진오일 교환 할인 혜택도 포함됐다.
롯데카드의 ‘디지로카 Auto’는 전월 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대 15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 50만~100만원 구간에서는 월 최대 3만원, 10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5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Deep Oil 카드’는 특정 정유사를 선택해 최대 10% 주유 할인을 제공한다. 주유 외에도 스피드메이트 차량 정비와 전국 주차장 할인 혜택을 결합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유 카드 경쟁이 할인율을 넘어 가격 결정 방식 자체로 이동하고 있다”며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최저가 보장 구조는 소비자 체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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