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다르나 승리 갈증은 매한가지 ‘198번째 맨체스터 더비’
||2026.01.17
||2026.01.17
역대 전적 80승 55무 62패로 맨유 우세
맨유는 마이클 캐릭이 임시 소방수 투입
맨시티는 선두 아스날 추격할 마지막 찬스

맨체스터의 하늘이 다시 한 번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1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98번째 맨체스터 더비다. 지금까지 197차례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맨유가 80승 55무 62패로 앞서있다.
원정팀 맨시티는 올 시즌 13승 4무 4패(승점 43)를 기록, 리그 2위를 달리는 중이며, 맨유는 8승 8무 5패(승점 32)로 7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으나 현재 분위기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3경기 무승부에 그치면서 선두 아스날(승점 49) 추격의 힘이 빠진 상황이나 여전히 우승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후벵 아모링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시끄럽기만 하다. 사령탑 교체 이후에도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FA컵에서마저 탈락하며 사실상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전망이다. 특히 맨유는 리그컵, FA컵 조기 탈락의 후폭풍으로 111년 만에 한 시즌 최소 경기(총 40경기)만 치른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
맨유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지만, 경기력은 그 이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기복은 해결되지 않았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명확한 색깔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점유율을 가져가도 위협적인 장면이 적고, 역습 상황에서는 수비 전환 속도가 치명적인 약점으로 드러난다.
특히 중원 장악력 부재는 이번 더비에서 가장 큰 불안 요소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전개를 견뎌내지 못할 경우,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맨유로서는 초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 템포를 늦추는 것이 1차 목표가 될 전망이다.
이와 반대로 맨시티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점유율 축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빌드업,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는 유기적인 움직임은 상대를 지치게 만든다. 한두 명의 선수가 빠져도 팀 전체의 구조가 무너지지 않는 점은 맨시티의 가장 큰 무기다.
이번 더비에서도 맨시티는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천천히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간을 만들고, 상대 실수를 기다리는 운영이 예상된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맨시티 쪽으로 기울 수 있다.

맨체스터 더비는 늘 예측 불가능했다. 전력과 순위, 최근 성적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않았다.
맨유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팀 레전드 출신인 마이클 캐릭이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만큼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앞세워 맨시티의 빌드업을 흔든다면, 의외의 접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맨유에는 침체된 시즌을 반전시킬 유일한 기회이자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시험대다. 맨시티 또한 우승 경쟁에서 흔들림 없는 우위를 다시 한 번 과시하려 하고 있다. 자존심과 감정, 그리고 전술이 충돌하는 90분이 맨체스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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