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구원 “글로벌 車 수요 둔화…미국 시장은 역성장 전망”
||2026.01.17
||2026.01.17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며 완성차 업체들이 경영 전략의 갈림길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산하 HMG경영연구원은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2026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 발표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가 8천793만대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2천447만대(0.5% 증가), 미국 1천593만대(2.3% 감소), 서유럽 1천514만대(1.5% 증가), 인도 482만대(5.6% 증가), 아세안 319만대(3.8% 증가), 국내 164만대(0.6% 감소)로 제시됐다.
미국 시장은 품목 관세 부과에 따른 차량 가격과 보험료 상승 영향으로 3년 만에 1천500만대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소비심리 둔화와 신에너지차(NEV) 혜택 축소로 보합세에 머물고, 국내 시장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가계부채 부담, 중견 3사의 수출 우선 전략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글로벌 전동차 시장은 올해 2천359만대로 10.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서유럽·인도·아세안 시장 호조로 24.0%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셈이다.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미국·중국의 성장 둔화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이 단기 수익성 방어와 장기 미래 투자 사이에서 선택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 업체의 해외 진출 가속으로 수익성 유지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시장 경쟁 심화와 미국 빅테크의 로보택시 상업화, 스마트카 기술 고도화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요 둔화 국면에서 비용 관리와 기술 투자의 균형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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