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 특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막아 세웠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에서 종결 표결을 통해 통과시킨 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2차 종합 특검법'이 이날 오후 4시 16분께 재석 174인 중 찬성 172인 반대 2인으로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해당 법안은 전날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상정,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뒤 24시간 만에 통과됐다.
'2차 종합 특검법'은 지난달 말 3대 특검에서 수사가 미흡했던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수사 대상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죄, 노상원 수첩 의혹,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등이 있다. 앞서 민주당은 올해 초 '내란 청산'을 목표로 '2차 종합 특검법'을 처리 법안 1호로 설정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선 등 필리버스터를 통해 '2차 종합 특검법' 처리에 반대하고 나섰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전날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서 "특검이라는 특별한 칼을 이미 죽은 정권의 부관참시만을 위해 쓸 수 없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재탕 삼탕의 '2차 종합 특검'이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돈 공천 특검"이라고 했다.
같은 날 장동혁 대표도 '2차 종합 특검법' 강행 처리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단식 투쟁에 나섰다. 장 대표는 "단식을 시작하겠다. '2차 종합 특검법'의 무도함과 통일교 특검법을 거부하는 민주당의 무도함이 제 단식으로 국민께 더 강력히 목소리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당의 이 같은 반발에도 '2차 종합 특검법'은 여당 주도로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뒤 종결 표결이 진행됐고, 이후 해당 법안은 곧바로 통과됐다.
정청래 대표는 "2차 종합 특검으로 내란 잔재를 뿌리 뽑겠다. 국민의힘도 시대적 흐름인 내란 청산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