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그림자 지울 수 있을까…국민의힘 ‘당명 개정’이 던진 정치적 시험대
||2026.01.16
||2026.01.16
[나라가TV] 최수영 “당명은 출발선일 뿐…스탠스 바꾸지 않으면 과거와 결별 못 해”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그 배경에 깔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얼마나 걷어낼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단순한 이미지 쇄신이 아닌 집권과 몰락을 함께한 정치적 기억과의 결별 시도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지난 12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구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당명 개정 논의의 본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에 승리하며 여당을 만들었고, 이후 계엄 사태와 탄핵이라는 헌정사적 위기를 남겼다. 최수영 평론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그 당명으로 여당이 됐고, 결국 그 당명 아래서 계엄과 탄핵을 겪었다”며 “이 흐름 자체를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한동훈, 장동혁 등 다양한 지도부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집권과 붕괴를 함께 감내한 정당”이라며 “당명에 대한 문제 제기는 결국 그 시기 전체에 대한 정치적 평가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당명 개정의 실효성을 두고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간판만 바꾼다고 달라지느냐”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최수영 평론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변화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장사가 안 되면 간판이라도 바꿔보는 게 현실”이라며 “당원 다수가 변화를 원한다면 당 지도부와 중진들도 그 흐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수영 평론가는 당명 개정이 ‘윤석열의 그림자’를 지우는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명은 출발선일 뿐”이라며 “정치적 스탠스와 태도, 중도층을 향한 메시지가 바뀌지 않으면 과거와의 결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모자만 바꿔 쓰고 유니폼을 그대로 입으면 국민은 속지 않는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의 정치 방식과 언어, 진영 논리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당명 개정은 오히려 냉소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향후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중원 정치’를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정치의 핵심은 강한 진영 대립이었다”며 “그 유산에서 벗어나려면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가 확실히 중도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천헌금 의혹 등으로 부담을 안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윤석열의 그림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야당 역할을 수행한다면 정치 지형의 반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당명 개정은 국민의힘이 과거와 단절할 의지가 있는지를 가늠하는 상징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지워질지, 아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반복될지는 당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정치권의 흐름을 한발 앞서 짚는 ‘나라가TV’는 오는 19일(월) 오후 2시, 생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정국의 흐름 변화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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