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안타왕·GG’ 레이예스…롯데 신뢰 속에 대기록 도전
||2026.01.15
||2026.01.15
총액 140만 달러에 계약, 3년 연속 롯데와 동행
최다 안타-골든글러브 연속 수상 도전, 200안타도 가능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빅터 레이예스를 선택, 3년 연속 동행을 이어간다. 하지만 걱정은 끝나지 않는다.
외국인 타자 선택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던 롯데는 레이예스와 총액 14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2024시즌 202안타로 KBO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도 187개의 안타를 생산했고 타율 0.326 13홈런 107타점으로 롯데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2년 연속 최다 안타 및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레이예스는 토종 타자까지 포함해도 리그 최정상 외야수임에 분명하다.
문제는 그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는 눈에 띄는 토종 거포가 없는 대신 안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로 구성된 소총 부대다. 따라서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삼성의 디아즈처럼 일발 장타를 지닌 거포에 대한 목마름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한국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레이예스라는 카드를 버릴 수도 없었다. 롯데를 상대하는 팀들은 레이예스의 정교함을 경계하며 분석에 나섰으나, 오히려 바깥쪽 공에 대한 공략법을 익히며 극심한 견제 속에서도 자신만의 타격 리듬을 잃지 않았다.
레이예스는 이른바 계산이 서는 타자다. 2년 연속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내구성을 입증했고, 콘택트 능력은 설명이 필요 없다. 홈런 생산 능력은 떨어지지만 40개 이상의 2루타를 칠 정도로 소위 말하는 ‘똑딱이 타자’로 봐선 곤란하다.
무엇보다 몸값 비싼 거포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한국 무대의 적응은 또 다른 문제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모험보다 안정을 택하며 레이예스의 손을 다시 잡았다.

올 시즌도 팀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게 될 레이예스도 새로운 동기 부여를 품고 나설 예정이다.
당장 도전 가능한 영역은 역시나 3년 연속 안타왕이다. 지금까지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는 레이예스 포함, 고작 7명에 불과하다. 특히 외국인 선수로는 2019년과 2020년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이후 레이예스가 처음이다.
페르난데스는 김태형 감독이 두산 시절 직접 지도했던 타자다. 실제로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의 엄청난 안타 생산 능력을 놓고 ‘호미페’가 떠오른다며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만약 레이예스가 올 시즌도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은퇴한 이병규(1999년~2001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200안타도 다시 도전 가능하다. 특정 선수가 두 차례나 200안타를 넘긴 사례는 KBO 역사에서 아직 없다. 마찬가지로 외국인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도 나오지 않았다. 확실한 동기부여를 품은 레이예스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롯데의 팀 성적 만큼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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