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축제] “또 온다” 이찬원, 3년 연속 출격… 함양 고종시 곶감축제 16일 개막
||2026.01.14
||2026.01.14
지리산과 덕유산의 맑은 바람이 빚어낸 ‘명품 곶감’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남 함양군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함양 상림공원 고운광장에서 ‘제10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700여 농가가 지난 11월부터 정성껏 깎아 말린 곶감을 선보이는 자리다. ‘고종시’라는 이름은 과거 고종 황제가 함양 곶감의 뛰어난 맛에 반해 즐겨 먹었다는 설에서 유래했을 만큼 예부터 그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군은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온 가족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미식 축제’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방문객들은 ‘지리산 호랑이 복 드림 이벤트’를 통해 간단한 게임 후 곶감 복주머니를 받을 수 있으며, 곶감 샌드와 경단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풍성한 무료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곶감 판매 농가를 도는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곶감 팝콘, 깻잎 페스토 만들기, 전통놀이 릴레이, 향토농산물 구워 먹기 등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행사가 특설무대 주변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실속 있는 구매 기회인 ‘깜짝 경매’도 매일 열린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곶감을 낙찰받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경매는 16~17일 오후 1시, 마지막 날인 18일은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경매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다. 18일 오후에는 떡메치기와 곶감떡 나눔 행사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 분위기를 돋울 화려한 공연 라인업도 확정됐다. 16일 오후 3시 개막식에는 가수 전유진이 무대에 오르며, 17일에는 3년 연속 축제장을 찾는 이찬원을 비롯해 현진우, 이새벽 등이 출연한다. 18일에는 진욱, 트윈걸스 등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이 중 이찬원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행사장을 찾는다. 그는 지난해 행사에서 “내년에 또 오겠다”고 했었다.
곶감 축제와 연계한 ‘오르고 함양’ 1주년 행사도 17일 열린다. 행사는 함양 지역 1000m 이상 명산 15곳을 오른 것을 인증한 이를 대상으로 한다.
명산 15곳은 지리산(천왕봉)을 비롯해 삼정산, 와불산(상내봉), 삼봉산, 감투산, 도숭산, 대봉산(계관봉), 백운산, 영취산, 황석산, 거망산, 기백산, 월봉산, 금원산, 남덕유산 등이다. 산을 모두 오르면 완등 인증서와 함께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순은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함양의 대표 명소도 둘러볼 만하다. 조선 5현 중 한 분으로 추앙받는 일두 정여창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남계서원’은 조선 시대 서원 초기 건물 배치의 전형을 제시한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함양군 마천면 구양리와 함양읍 구룡리 사이를 넘는 ‘오도재’는 구불구불하게 난 길로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길을 오르면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전설이 있으며, 많은 유학자와 수행자가 이 고개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평한옥마을의 정신적 뿌리 역할을 하는 함양 일두고택도 있다.
박효기 축제위원장은 “함양 곶감이 겨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리산의 기운을 담은 달콤한 곶감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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